Symphony No. I, <S.E.>
심포니 노이즈
인터랙티브 설치, 2채널 오디오, 단채널 비디오
노이즈*의 연주에는 악보도, 규칙도 없습니다. 자신이 맡은 음색 안에서 무작위한 음고와 무작위한 리듬을 뿜어내게 설계된 12대의 노이즈 연주(자)가 즉흥 연주의 정수를 선보입니다. 이들 파형 생성기는 노이즈 데이터를 받아 알 수 없는 타이밍에 연주를 시작했다가 그치고, 예측할 수 없는 음과 박을 만들어냅니다. 당신이 들을 음악은 이전에도 없었고 앞으로도 절대 반복되지 않을, 단 한 번만 존재하는 고유한 교향곡입니다. 이들 각각의 파형이 시각화 시스템을 통해 잠시간 기록되었다 사라집니다.
원한다면 이 곡은 협주곡으로 변신할 준비가 되어 있습니다. 스위치를 ON으로 올린 후, 손을 움직여 가며 무언가를 연주해 보세요. 보이지 않는 디지털 테레민**이 당신 앞에 주어졌습니다. 당신에게 역시 주어진 악보도, 규칙도 없습니다. 주먹 쥐고, 손뼉 치고, 춤을 추며, 노이즈 오케스트라와 함께 즉흥 합주를 완성해 보세요. 이것이 소음인지, 음악인지, 이곳의 어떤 연주자도 신경쓰지 않을 것입니다.
- * 노이즈: 좁은 의미에서는 소음, 잡음, 원치 않는 신호, 넓은 의미에서는 패턴 없는 무작위 난수 데이터를 이르는 말로도 사용됨. 특히 음향학에서는 모든 주파수 성분이 규칙이나 편향 없이 완벽히 무작위하게 흩어져 있는 소리.
- ** 테레민: 전자기장 간섭으로 소리를 변형시키는 방식을 통해, 접촉 없이 공중에서 연주하는 악기.
